(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증권가는 29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연내 대형 수주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하나증권(7만→7만7천원), 키움증권[039490](7만5천→7만8천원), KB증권(6만5천→7만2천원), 다올투자증권[030210](6만5천→6만7천원) 등은 한국항공우주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신규 수주가 305억원에 그쳤지만 4분기에 주요 수출 수주 가능성을 감안할 때 연간 신규 수주는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연간 해외 수주 지연으로 다른 방산업체에 비해 주가 상승세가 느렸다"면서도 "다만 이는 전체 프로젝트 취소보다는 개별 이슈에 따른 지연 탓으로 수주 및 향후 실적은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연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당초 내년에야 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필리핀으로의 FA50 경전투기 수출 사업이 최근 급진전하고 있어 연내 계약도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기존 계약까지 포함하면 전체 계약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남은 두 달 사이에 (완제기 수출과 관련한) 강력한 수주 모멘텀(동력)이 기대된다"며 "완제기 수출은 납품 이후에도 꾸준히 리커링 수익(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구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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