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실감미디어 업체 닷밀은 30일 "독창 기술 토대의 IP(지적재산)로 글로벌 테마파크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닷밀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번 IPO로 조달한 자금을 테마파크 시절 확장에 투자하고, 국내에선 대형 쇼핑몰을 보유한 지자체와 협력해 중소형 놀이시설과 관련해서도 사업 기회를 찾겠다"고 전했다.
실감미디어 기술은 홀로그램과 입체 영상 투사 등을 통해 관객에게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이며, 닷밀은 이 기술을 테마파크에 적용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통영 디피랑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토대로 역량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글로벌 진출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베트남 푸꾸옥에 '아이스 정글'을 구축하고, 필리핀 클락 지역에선 '글로우사파리'를 조성하는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또 홍콩·일본 등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도 자사 IP의 테마파크 라이선싱(기술사용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해운 대표는 "윌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을 롤모델 삼아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테마파크 기업으로 도약하여,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닷밀의 작년 매출은 188억원, 영업이익 8억원 규모이며 최근 4년간(2020∼2023년) 매출 증가율이 38.8%인 것으로 나타났다.
닷밀은 이번 상장으로 12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가는 주당 1만1천∼1만3천원이다. 총공모 예정 금액은 132억원에서 156억원이며 일반 투자자 청약은 다음 달 4∼5일 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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