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31일 BNK금융지주[13893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하나 밸류업 공시 등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9천400원에서 1만500원으로 올렸다. 다만 4분기 실적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2천128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2.8% 하회했다"며 "올해 상반기 시현했던 대규모 대출채권매각이익 및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축소되며 그룹 비이자이익이 전 분기 대비 55% 감소하고 약 30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추가 충당금과 경상 연체율 상승 등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밸류업 공시를 통해 지속 가능 자기자본이익율(ROE) 10%, 2027년 주주환원율 50% 등을 제시해 주주환원율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기말 주당배당금(DPS)은 500원, 올해 주주환원율은 33.1%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3분기까지 1천175억원의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4분기 추가 부담이 남아 있어 관련 리스크 완화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또한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지연되면서 경상적 이익 성장 둔화도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했다.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320억원에서 9천190억원으로 11% 하향했으며 내년 추정치도 1조910억원에서 9천860억원으로 9.6% 하향 조정했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