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운용 설문조사 결과…"투자자들, 글로벌 주식·사모시장 관심"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 결정에 있어 주요국의 통화정책 향방, 지속되는 고금리,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로더운용은 31일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담긴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4'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북미·유럽·아시아 등 33개 지역의 투자자 약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투자자들은 향후 투자 시 우려되는 사항으로 ▲ 중앙은행의 정책(70%) ▲ 고금리(68%) ▲ 잠재적 경기 침체(62%) 등을 꼽았다.
채권 시장에 한정해서 보면 투자자들의 주된 우려 사항은 ▲ 예상보다 높은 물가 혹은 경제 성장 둔화(62%) ▲ 중앙은행 정책(60%) ▲ 정치적 위험(57%) 등으로 조사됐다.
요한나 커클런드 슈로더 최고투자책임자는 "높은 공공 부채 비율은 주요 경제권에서 핵심 우려 사항이 되고 있다"며 "늘어나는 빚더미가 결국 채권시장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슈로더운용은 투자자들이 추후 글로벌 주식 투자와 사모시장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투자자의 51%는 추후 2년 동안 글로벌 주식 비중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의 80% 이상은 이미 사모시장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모주식에 더 많은 자산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투자자는 전체의 53%로 집계됐다.
게오르그 운더린 슈로더캐피탈 대표는 "사모시장은 탈탄소화, 탈세계화, 인구구조 변화, 인공지능(AI) 혁명과 같은 근본적인 구조 변화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주는 핵심 원천"이라며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사모자산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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