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브뤼셀=연합뉴스) 김지연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대량살상무기(WMD) 운반 수단을 계속 개발하겠다는 끊임없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EU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파병과 무기 제공이 그렇듯 이것(ICBM 발사)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핵보유국 지위 혹은 관련한 어떠한 다른 특별 지위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외무부도 이날 캐서린 웨스트 인도태평양 담당 부장관 명의로 낸 성명에서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런 행동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어 "불법적인 탄도 미사일 발사는 지역 안정을 크게 해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계속 불안정하게 한다"며 "북한이 불법적인 (미사일) 발사를 삼가고 대화로 복귀하고 불법적인 핵·탄도 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앞서 이날 오전 7시 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1발을 고각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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