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올해 3분기 적자 전환한 호텔신라[008770]가 증권가의 목표주가 줄하향 영향으로 4일 장 초반 6%대 급락 중이다.
오전 9시 30분 기준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1일)보다 6.54% 내린 4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1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77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256억원)를 크게 밑돈 것이다.
이 같은 어닝쇼크에 증권가는 호텔신라의 주가 상승 동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하나증권(매수→중립, 6만1천→4만9천원)과 신한투자증권(매수→단기 매수, 5만5천→4만4천원)은 호텔신라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동시에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매수 유지, 6만5천→5만5천원)과 NH투자증권[005940](매수 유지, 6만4천→5만1천원)은 목표주가를 내렸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채널의 근본적인 매력도 하락과 화장품 소비 트렌드의 변화, 중국 소비 침체 장기화로 실적 가시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객단가가 높은 단체 관광객의 회복이 가시화하거나 중국의 내수 경기 부양책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발표돼야 투자 의견 상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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