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43.1% 상회…"국내외 전부문 안정적 수익 창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코스피 상장사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천70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591억원을 43.1% 상회했다.
매출은 5조4천4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순이익은 2천901억원으로 277.4% 늘었다.
올해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9천145억원, 세전이익 8천658억원, 순이익 6천61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4년 6개월 만의 미국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와 미 대통령 선출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내외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국내외 전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해외 법인이 3분기 508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인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서는 현지화 및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하고, 홍콩, 뉴욕, 런던 등 선진국에서는 S&T(세일즈 앤드 트레이딩)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자기자본이익률(ROE) 포함 전반적인 수익성 제고에 탄력이 기대된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연금 자산은 40조원을 돌파했고, 해외주식 잔고는 31조원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외형적 성장을 나타냈다.
연금의 경우 지난달 말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계기로 증권사로의 자금 이전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레이딩 부문은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양호한 채권 실적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3천407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은 기업공개(IPO) 주관 점유율 17% 이상을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 부문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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