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한풀 꺾인 '트럼프 트레이드'에 1,380원대 복귀

입력 2024-11-08 02:26   수정 2024-11-08 06:49

달러-원, 한풀 꺾인 '트럼프 트레이드'에 1,380원대 복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한풀 꺾이자 다시 1,380원대로 돌아갔다.
8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 9시~오후 3시 반) 종가(1,396.20원) 대비 10.50원 내린 1,385.7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 종가(1,396.60원)와 비교하면 10.90원 빠졌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주요 지표를 소화하고도 내림세를 거듭한 달러 인덱스(DXY)와 방향과 궤를 같이했다.
전장 105.444까지 치솟았던 달러인덱스는 현재 104.3~104.4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자정을 넘겨서는 104.180까지 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과 재정지출 확대 가능성에 '너무 민감했다'는 반응에 나온 움직임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달러 '매수 포지션' 청산이 나왔다는 게 글로벌 외환시장의 평가다.
전날 밤에 나온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은 22만1천명(계절 조정)으로 직전 주보다 3천명 늘었다.
시장의 기대치(22만1천명)에 정확하게 부합하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달러 약세에 따라 야간시간대 달러-원 환율도 지속해 내려가 오전 1시 정도에 1,382.00원 저점을 찍고 반등해 1,380원대 중반에서 마무리됐다.
서울 외환시장은 미국 연방 공개시장위원회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1시 46분께 시카고 파생상품거래소 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날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99.1%로 나타났다.
동결은 0.0%, 빅컷(금리 50bp 인하)은 0.9%에 불과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2시 4분 현재 153.189엔, 유로-달러 환율은 1.07876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520위안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2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93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의 장중 고점은 1,404.50원이었고, 저가는 1,382.00원으로 나타났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 중개 양사를 합쳐 125억5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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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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