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8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10원 넘게 하락해 1천380원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10.2원 내린 1,386.4원으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6원 내린 1,386.0원으로 출발한 뒤 종일 하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이날 새벽 2시 야간 거래 종가는 1,385.7원이었다.
미 대선 직후 재개된 '트럼프 트레이드'가 어느 정도 진정된 가운데 미 기준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만장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금리 결정이었으며,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50%p로 줄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지난 10월부터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이미 환율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미 연준 금리 인하에 달러가 약세"라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1% 상승한 104.3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중 105를 넘었다가 소폭 하락한 상태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94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06.27원)보다 0.67원 오른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8% 내린 152.81엔이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