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메콩지역 5개국' 기업인에 5년 비자 내준다…경제협력 강화

입력 2024-11-08 11:49  

中, '메콩지역 5개국' 기업인에 5년 비자 내준다…경제협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이 '메콩 지역 5개국(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베트남)' 출신 기업인에게 5년 복수 입국 비자를 발급한다.
8일 중국중앙TV(CCTV)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열린 '제8회 대(大) 메콩강 유역권(GMS) 정상회의'에 전날 참석해 이러한 내용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메콩강 유역권 국가들과 국가 간 현지 통화 결제를 용이하게 하는 등 지역 경제 통합 프로세스를 가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자격을 갖춘 기업인의 5년 동안 복수 방문을 허용하는 '란창(瀾湄)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콩 국가들과 신에너지 배터리, 자동차, 태양광 산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빅데이터와 스마트 도시 같은 신흥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3분기 윈난성의 '메콩 5개국'에 대한 무역액은 789억2천만위안(약 11억달러)으로, 아세안(ASEAN) 10개국과의 무역액에서 93.7%를 차지했다.
중국은 2016년 메콩강 유역 5개국과 '란창강-메콩강 협력회의'(LMC)를 출범했다.
메콩강은 중국 티베트에서 발원해 남중국해로 유입되는 길이 4천800㎞의 강이다. 메콩강 상류를 중국에서는 란창강이라 부른다.
su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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