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를 걸어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팔레스타인 WAFA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바스 수반은 통화에서 "국제적 정통성에 기반한 공정하고 포괄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을 멈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아바스 수반 및 중동 당사자들과 협력해 협력을 통해 중동에서 평화를 증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WAFA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집권 1기 때 국무부 대이란 특별대표를 지낸 브라이언 훅은 전날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한 '세기의 합의' 평화 구상이 다시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나온 이 구상은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고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에 국가를 건설하는 내용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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