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신임 사장으로 강경성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1일 취임했다.
강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계 5대 수출 강국, 투자 대국, 글로벌 통상 중추 국가를 향한 코트라의 시대적 소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대한민국 수출의 유능한 길잡이가 되자"며 '수출 5강' 도약을 위해 수출의 주체, 품목, 시장을 새롭게 발굴하고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장 조사, 바이어 발굴, 애로 해소 등 기업의 수출 전 과정을 연속성 있게 지원하고 원전, 바이오, 방산, 서비스 등 전략 산업 수출이 확대되도록 전문적인 수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트라가 '민첩한 글로벌 파수꾼'으로서 해외의 위기 신호와 시장 기회를 조기에 포착해 깊이 있는 정보를 신속히 전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부상과 주요국의 첨단산업 육성 등 지역별 기회 요인이 국내 기업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전략을 수립하고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코트라의 역할은 해외의 기술·자본·인력·자원을 국내로 유치해 경제·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국내 산업 생태계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기여하는 국가 경쟁력 강화의 튼튼한 디딤돌이 되자"고 독려했다.
또한 강 사장은 코트라가 구축한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는 모든 기업과 정부 부처, 공공 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인프라면서 대내외 협업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코트라가 디지털 무역 투자 대표 기관으로서 기업 지원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원 사업의 디지털화,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산업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이번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 국정과제 수행을 이끌었다.
산업부 개청 이래 최초로 1차관과 2차관을 모두 역임하는 기록을 세우며 산업·에너지 전문가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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