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청장에 젤딘 전 하원의원…"미국우선주의 정책의 진정한 투사"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의 환경 정책을 이끌어갈 환경보호청장(EPA)에 자신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온 리 젤딘 전 하원의원을 지명하기로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우선주의 정책의 진정한 투사"인 젤딘 전 의원을 환경보호청장에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는 공정하고 신속한 규제 철폐 결정을 이행해 미국 기업들의 힘을 해방하는 동시에 지구상 가장 깨끗한 공기와 물을 포함한 최고의 환경 기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경 평가와 관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정해 미국이 건전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성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리 젤딘을 오랫동안 알았고, 그가 몇 매우 어렵고 복잡한 상황들을 훌륭하게 다루는 것을 봤다. 트럼프 행정부에 그가 함께해 매우 자랑스럽고 그는 행정부에 금방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 출생인 젤딘 전 의원은 2015∼2023년 뉴욕주 하원의원을 지내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든든한 우군으로 활동했다.
젤딘 전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첫 임기 중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조사를 받을 때 탄핵에 반대하며 트럼프 당선인을 강력히 옹호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재선 도전에 실패하자 2021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을 반대하기도 했다.
그는 변호사 출신으로 육군에서 4년을 현역으로 복무하면서 이라크에도 파병됐으며, 지금도 예비군 중령이다.
2022년에 뉴욕주지사 선거에 도전했으나 패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EPA는 환경 보호에서 규제 완화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은 바이든 행정부의 환경·기후 정책을 뒤집기 위해 파리기후협약 탈퇴 등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보호청장은 상원 인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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