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영풍[000670]·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010130] 지분을 추가 취득한 영향으로 12일 영풍 주가는 3%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영풍은 전날보다 3.08% 오른 46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8.72% 뛴 53만9천원까지 올랐으나 점차 상승 폭이 줄었다.
이날 영풍의 주가 상승은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공개매수 종료 이후 고려아연 지분 1.36%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기존 38.47%에서 39.83%로 높아졌다.
자사주 등을 제외한 의결권 지분은 45.42%로 추산된다.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 측의 의결권 지분 추산치는 약 39.5%로, 양측의 지분 격차는 5%포인트 넘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1.51% 오른 114만2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고려아연은 이날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유상증자 논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 자리에서 철회를 말하긴 어렵지만, 만약에 철회하더라도 (상장폐지·주주 피해 등) 우려가 있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공모 외에 다른 방법 통해 부작용 해소를 위한 여러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유상증자 계획이 발표된 지난달 30일 고려아연 주가는 29.94% 급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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