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공산당이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에 따르면 럼 서기장은 전날 이뤄진 통화에서 우선 트럼프 당선인의 차기 대통령 선출을 축하하고 그가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베트남은 양국 국민과 지역·세계 평화, 협력,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장기적 발전을 촉진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양국 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양국의 우정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또 경제 협력을 포함해 베트남과의 관계를 중요히 여기고 있다면서 미국이 진전시키고자 하는 경제·무역 협력 분야에 대해 강조했다.
트럼프는 또 자신이 지난 대통령 재임 기간 베트남을 두 차례 방문하면서 베트남 사람들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7년 중부 다낭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019년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베트남을 찾은 바 있다.
럼 서기장은 트럼프에게 베트남에 방문하라고 초대했으며, 트럼프는 초대를 기꺼이 수락하면서 럼 서기장에게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할 것을 권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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