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4일 비에이치[090460]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IT(정보기술) 수요 둔화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3천원에서 2만2천원으로 내렸다.
이창민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4분기 매출은 북미 고객사에 대한 스마트폰 매출 감소에도 이번 분기부터 출하가 시작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태블릿 매출이 새롭게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IT OLED 라인 신규 가동에 따른 초기 가동 관련 비용과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은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에이치의 4분기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334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IT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추가 수요 둔화 등을 가정해 올해부터 2033년까지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을 기존 12.5%에서 10.2%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천390억원에서 1천230억원으로 12% 하향했으며, 내년 추정치도 1천420억원에서 1천320억원으로 7%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순조로운 사업다각화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역사적 저점을 하회하고 있어 저평가가 극심하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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