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HJ중공업 건설부문은 필리핀 세부 지역에서 2천800억원 규모의 신항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세부항에서 북동쪽으로 10㎞ 떨어진 콘솔라시온 지역에 2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 2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대형 항만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25만㎡ 규모의 매립지 위에 부두, 운영시설, 진입도로 등을 건설할 예정으로 공사금액은 약 2천820억원이다. 준공은 2027년 말로 계획하고 있다.
HJ중공업은 우리 정부로부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당사가 필리핀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항만, 공항, 홍수조절 인프라 건설 노하우와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한 기술력 등이 바탕이 되었다"고 밝혔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은 1973년 민다나오섬 도로공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필리핀 건설시장에 뛰어든 후 현재까지 도로, 항만, 댐, 공항, 조선소 등 8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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