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제주 테크노파크에서 시·청각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개발한 재난정보 미디어 서비스 기술을 점검하고 제주KBS 재난방송망을 통해 관련 기술을 적용하는 등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에는 방통위, 제주도청, 제주KB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기술개발 연구진이 참석했다.
2022년부터 정부 연구·개발 연구과제로 ETRI가 개발해 온 '소외계층 재난정보 기술'은 재난정보를 신속하게 아바타 수어 영상, 음성해설 등 장애인 방송으로 변환해 제공함으로써 취약계층에 재난정보를 빠르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
시연회에서는 그동안 개발해 온 소외계층 재난정보 기술을 KBS UHD(초고화질) 상용망을 통해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상용화를 위한 보완 사항을 점검하고, 휴대전화, 블루투스 스피커 등 개인 단말기를 통해서도 소외계층 재난정보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재난정보 접근 경로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KBS를 비롯한 KCA, RAPA 등이 국내외 재난경보 방송 서비스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소외계층 재난방송 기술 보유 기업들과 함께 재난방송 전달체계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방통위 조성은 사무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외에서 시각·청각장애인에게 재난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피해가 확대된 사례가 있는 만큼 재난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촘촘한 재난정보 전달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재난정보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방송사, 지자체, 연구기관 등 관계기관들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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