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기아[000270]는 버려진 자원과 천연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실험 모델 'EV3 스터디카'를 17일 공개했다.
기아는 총 22가지 재활용·천연소재 기술을 개발해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의 부품 69개를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사과 껍질로 만든 '애플 스킨'이 스티어링 휠과 콘솔에 적용됐고 버섯 재배 후 버려지는 부산물인 폐배지가 무선 충전 패드에 사용됐다.
차량 외관의 루프, 가니시(장식)에는 천연 섬유와 바이오 폴리머로 구성된 복합재 제조 기술이 쓰였다.
범퍼, 도어 트림, 프렁크(차량 앞쪽의 트렁크 공간) 등은 폐차에서 회수된 플라스틱으로 제작됐다.
기아 관계자는 "EV3 스터디카는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물"이라면서 "차량 주요 소재의 친환경성 확보를 위해 저탄소·재활용 소재 기술을 지속해 확대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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