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의 차세대 중성미자(Neutrino) 탐지기 '주노'(JUNO) 본체가 약 10년간의 건설 끝에 20일 완성됐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CCTV는 이날 마지막 광전자 증배관 모듈이 설치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주노는 중국 남부 광둥성 장먼시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 700m에 건설된 세계 최대 규모 직경 약 35m의 아크릴 구조물이 주노의 핵심 시설인 중앙 탐지기다.
중국 물리학자와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를 이용해 최대 6년간 인근 광둥성 원자력발전소 두 곳에서 방출되는 중성미자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중성미자는 전하를 띠지 않고 일반 물질과 거의 반응하지 않으며 질량도 매우 작아 검출이 어렵기 때문에 '유령입자'로 불린다.
매초 수조 개의 극히 작은 중성미자가 인체를 포함한 물질을 통과하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중성미자에는 3가지 유형이 있다.
이들 유형의 질량 순서를 알아내면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014년 시작된 주노 공사에 총 22억위안(약 4천200억원)이 투입됐다면서 내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지난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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