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인공지능(AI)·차세대 통신·보안 등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 성과를 국방 분야와 연결해 국방 전략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제2차 디지털 국방 포커싱 포럼을 열어 ICT 연구개발 성과를 국방 전략 기술 고도화에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포럼은 임종인 사이버 특보를 위원장으로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각 군의 정보화 참모부, 디지털 및 국방 관련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디지털 국방'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AI·양자·위성통신 등 ICT 기술 성과를 전략 자산, 지휘 통제, 차세대 통신, 방어·보호 등 국방 분야에서 긴밀하게 활용한다는 구상이 발표됐다.
메타버스 기술을 군 가상훈련에 쓰거나 차세대 통신 기술을 우주 기반 감시·정찰 활동에 활용하는 식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난 10년간 2천700억원을 투입한 AI·보안·소프트웨어 등 전략과제 30개를 군 현장에서 즉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임종인 특보는 행사 인사말에서 "디지털 기술이 전장으로 편입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 국방력은 ICT 기술의 채택과 활용률이 좌우할 것"이라 전망했다.
류재철 충남대 교수는 '디지털 국방 시대의 우주보안'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본격적인 민간 우주 개발(뉴 스페이스) 시대가 맞이할 국방 변화상 속에서 보안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제웅 국방연구원 기획조정부장은 "ICT 연구개발 성과가 국방 발전에 연동되기 위해서는 국방부, 방사청, 군과 관련기관 등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은 "ICT 연구개발 성과가 군에 신속하게 적용되는 추진체계가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연계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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