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천연가스 증산계획 이행…2026년부터 동호주 가스수요 10% 공급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에너지 가스 처리 시설 1호기의 시운전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호주 퀸즐랜드주 소재 세넥스에너지 아틀라스 가스전에서 가스 처리 시설 1호기의 완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시운전에 돌입한 가스 처리 시설은 가스 판매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생산된 천연가스는 불순물을 제거해 고압으로 압축한 뒤 가스 수송관을 통해 동호주 발전소와 도시가스 등으로 판매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 처리 시설 1호기의 완공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증산 개발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하면서 천연가스 연간 생산량을 기존 20PJ(페타줄·국제에너지 열량 측정 단위)에서 60PJ로 3배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천연가스 60PJ은 액화천연가스(LNG) 약 12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세넥스에너지는 2025년 말까지 증산 개발 완료를 목표로 280공의 생산정 시추, 가스 처리 시설 3기 및 가스 수송관 건설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25년 2분기까지 가스 처리 시설 1호기와 연계한 가스 수송관의 시운전을 마친 뒤, 순차적으로 증산가스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에는 가스 처리 시설 2·3호기를 가동해 증산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증산 개발이 계획대로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동호주 지역 내 내수 가스 수요의 10%를 초과하는 규모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가스 처리 시설 1호기 완공 기념행사에는 수잔 맥도널드 호주연방 상원의원 겸 예비내각 자원부 장관 등 호주 정부 인사를 비롯해 세넥스에너지의 공동주주사 대표인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은 "이날 행사는 세넥스에너지가 향후 호주의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가 증산 개발 프로젝트를 안전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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