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7일 항공 시장 재편이 업종에 대한 재평가를 받을 기회로 본다며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기업 결합 승인이 임박했다"며 "항공 시장 변화에 다시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기업 결합 승인이 통과되면 "연내 양대 국적사 합병뿐 아니라 진에어[272450], 에어부산[298690], 에어서울의 통합 LCC(저비용 항공사) 역시 윤곽을 드러날 것"이라면서 "드디어 항공 시장 재편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경쟁 구도 변화는 공급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며 지금의 역대급 호황이 지속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해외여행 수요는 대외 경기 변수와 관계없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게다가 화물 역시 2010년대 장기 불황에서 벗어나 캐시카우 사업으로 변모했다"고 전했다.
'최선호주'로는 항공 시장 재편의 최대 수혜자인 대한항공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아시아나 인수 효과는 일정이 지연됐다고 퇴색된 게 아니라 오히려 당초 계획보다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025년 M&A(인수합병) 모멘텀은 LCC 업계로 넘어왔다"며 "LCC 투자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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