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바이오위 출범 전 기업간담회…"투자심리 위축에 경영 애로"

국가바이오위 출범 전 기업간담회…"투자심리 위축에 경영 애로"
정부, 첨단바이오 산업계 간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내달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에 앞서 바이오 산업계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바이오 업계는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호소했다.
정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첨단바이오 산업계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자인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부총장과 민간 위원인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을 비롯해 산업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대통령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비서관과 최선 첨단바이오비서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공무원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고 회장은 국내 바이오 업계가 전반적으로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경영 애로가 있다고 설명하며 정부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규제 완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약바이오와 스마트팜, 바이오소재, 디지털바이오 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산업계 전문가들이 분야별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이 연구부총장은 "바이오 경제 선도를 위해 범국가적으로 민·관 역량을 총결집할 필요가 있다"며 "위원회를 통해 산업계를 포함한 바이오 전 분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하고, 정부 정책이 보다 효과적으로 수립·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바이오는 전문가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간의 파트너십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긴 호흡에서 꾸준하고 종합적인 지원체계 구축이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필수 요건일 것"이라며 "민관이 협력하고 소통할 기회를 정례적으로 마련함으로써 보건의료, 식량, 자원, 에너지, 환경 등 바이오 전 분야에 걸쳐 지속 가능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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