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장 초반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9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3.2원 내린 1,393.8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6.0원 내린 1,391.0원으로 출발한 뒤 1,39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새벽 2시 야간 거래 종가는 1,393.0원이었다.
달러화 가치는 '트럼프 트레이드'를 되돌리는 움직임으로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9% 내린 106.06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도 달러 약세 배경이다.
미 상무부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결과로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조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만 이날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을 기점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금통위 결과가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으로 평가될 경우 원화 약세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0.07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18.14원)보다 1.94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4% 오른 151.47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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