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이수페타시스[007660]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는 소식에 3일 이 회사의 주가가 급등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19% 오른 2만3천25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15.17% 오른 2만4천3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급등은 앞서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던 대규모 유상증자가 철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금융감독원은 이수페타시스가 지난 18일 제출한 5천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고 즉시 효력이 정지됐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달 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탄소나노튜브(CNT) 제조회사 제이오의 지분 인수자금 마련과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총 5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인 이수페타시스가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지분 인수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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