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현대차증권[001500]은 지난달 26일 결정한 유상증자에 대해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신용도 하향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이에 대해 "유상증자에 대해 위험투자 확대로 저하되었던 재무건전성 지표가 상당 부분 회복되며 신용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수정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순자본비율이 각각 267%, 636.4%로, 2024년 9월 말 대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6배 수준까지 도달했던 조정레버리지배율도 5배 미만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차증권의 자본적정성 제고를 전망하며 이번 유상증자가 최근 부동산금융 시장 악화로 충당금 부담 등 높아진 재무 변동성을 완화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NICE신용평가는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위험인수능력이 제고됨에 따라 향후 신규 영업활동 확대를 통한 수익 기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최근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한 압력을 받아왔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신용등급 강등 시 발생할 수 있었던 조달 비용 상승, 영업 기회 박탈 등 경영상의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제기되는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 대해서는 "연내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