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개발 '대어'인 한남4구역 수주를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 5배 규모의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남4구역에 총 3만3천여㎡(1만평) 규모의 5개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수주 시 한남4구역 내에 서울시청 잔디광장(6천283㎡·1천904평)의 5배가 넘는 면적을 녹지공간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공원은 5개 블록에 나눠 조성되며 각각의 공간은 주변환경과 어우러진 테마로 꾸며진다.
예컨대 한강에 인접한 블록은 '물의 정원'을 콘셉트로 한 유려한 곡선의 수경 시설을 조성해 마치 한강의 물을 끌어들여 단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의 공간으로 설계하는 식이다.
남산과 가까운 북쪽 블록에는 높이차를 이용한 인공 폭포와 수경 정원을 조성해 스카이 데크 위에서 남산과 그 아래로 낙수가 떨어지는 연못이 어우러지는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남산과 한강을 잇는 블록 중앙에는 웅장한 벽천 폭포를 배치해 남산의 비경을 재현한다.
삼성물산은 한남뉴타운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평지 공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심 속 단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45%의 조경률을 적용하고, 단지 전체 조경 시설의 녹지만 약 2만여평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조경 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세계조경가협회상 국내 최다 수상에 빛나는 래미안 조경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드리겠다"며 "단지 내 입주민의 완벽한 힐링과 품격있는 생활을 위한 예술적 공간으로 창조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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