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대왕고래'·체코 원전 수출 등 국정과제 영향 가능성 촉각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비상계엄 선포·해제 상황과 관련해 모든 대외 일정을 취소하고 국내 산업 영향을 점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순수 국산 기술로 제작된 가스터빈이 설치된 김포 열병합발전소 종합 준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주요 외국인 투자 기업인 한국GM 공장을 방문하는 등의 여러 외부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됐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0시께 안 장관 주재로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경제산업 상황, 에너지 수급 등에 관한 사항을 점검하는 긴급회의를 연 데 이어 산업, 통상, 에너지 등 주요 부문별로 국내 실물 경제 영향 요인을 점검하고 있다.
산업부는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의 영향으로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체코 신규 원전 수출 등 주요 국정과제 수행 동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다만 산업부는 비상계엄 선포 사태 후폭풍 속에서도 당장 이달 중순으로 계획된 동해 심해 가스전 첫 탐사시추 개시 일정은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동해 심해 가스전은 시추선을 불러 놓아 일정대로 갈 수밖에 없는 사업"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안정적인 모습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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