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철도파업 비상대책…"대체인력 투입, 버스·택시 공급↑"

입력 2024-12-04 22:1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정부, 철도파업 비상대책…"대체인력 투입, 버스·택시 공급↑"
열차 운행률 평소의 70.1% 유지…광역전철은 출근시 90%, 퇴근시 85%
버스 늘리고 수도권 택시 사업구역 제한 해제…"지금이라도 파업 철회" 촉구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교섭 결렬로 오는 5일 오전 첫 차 운행 시간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국 열차 운행에 당분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파업 종료 시까지 비상 수송대책을 시행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대체인력을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열차 운행률을 끌어올린다.
또 고속·광역버스, 택시 등 가용한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투입한다.


◇ 광역전철·KTX 등 집중투입…"평소보다 여유 있게 출퇴근"
국토부는 철도파업에 대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24시간 정부 합동 수송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우선 이용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대의 수도권 전철 등 광역전철과 KTX에 대체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최대한 높인다. 철도는 노조법상 필수 유지업무로, 파업 시에도 운행률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한다.

국토부는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76% 수준, KTX 운행률은 평소의 67% 수준(SRT 포함시 75%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전체 열차의 평균 운행률은 평소의 70.1%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 90%(1호선 및 수인분당선은 95%), 퇴근 시간대(오후 6∼8시)에는 85%로 운행한다. 낮 시간대에는 운행률을 줄인다.
국토부는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에는 운행률이 감소해 열차 간 운행 간격이 벌어지며 열차 이용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며 "평소보다 여유 있게 출퇴근하거나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 이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다.
코레일이 운영하지 않는 SRT,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인천공항 철도 등은 정상 운행한다.


◇ 버스 운행 최대한 늘리고 택시 공급은 탄력적으로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 버스·택시 업계 등과 협조해 대체 교통수단 운행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고속·시외·시내버스를 투입하고, 혼잡도 모니터링을 거쳐 필요한 경우 전세버스 등을 추가 투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광역철도의 경우 이번 파업으로 주중 출근 시간대에는 하루 3만7천석, 퇴근 시간대에는 5만7천석의 좌석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버스를 투입해 출근 시간대에는 4만2천석, 퇴근 시간대에는 4만7천석의 좌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수요에 따라 7만9천석까지 추가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의 전세·시내버스를 마련한다.

아울러 파업 기간에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택시 사업 구역 제한을 일시 해제해 이동 불편을 최소화한다.
오는 5일 오전 4시부터 파업 종료일 자정까지는 서울 택시가 인천, 경기로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해 이용 수요에 따라 택시를 탄력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혼잡 시간대 주요 KTX 환승역 등에 안내를 강화하고 안전요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또 필요시 경찰을 비롯한 통제 인력을 배치하는 등 안전 유지를 더욱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불편을 가중하는 파업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철도노조에 깊은 유감"이라며 "지금이라도 파업계획을 철회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