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내전이 격화되는 시리아 상황과 관련해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구호 접근을 허용하고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한 유엔 주도의 정치적 해결 과정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시리아 내전 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수만 명의 민간인이 이미 불타고 있는 지역에서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처럼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만성화된 집단적 실패의 쓰라린 결과를 보고 있다"며 국가 전역의 진정한 휴전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진지한 정치적 과정을 산출하기 위한 긴장 완화 조치들이 실패한 게 최근의 내전 격화를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오랜 기간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 사람들을 위해 영향력 있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시리아 내정 상황과 관련해 최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도 밝혔다.
시리아 반군 세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은 지난달 27일 시리아 북서부에서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
반군은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정부 소규모 무장조직과 합세해 지난달 30일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를 8년 만에 탈환했고, 이달 3일에는 시리아 중부 거점도시인 하마 코앞까지 진격했다.
AFP,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반군은 남진을 지속하면서 이날 중부 거점도시 하마까지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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