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천만명 쓰는 챗GPT 또 먹통…오픈AI "복구 완료"(종합2보)

입력 2024-12-12 15:46   수정 2024-12-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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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5천만명 쓰는 챗GPT 또 먹통…오픈AI "복구 완료"(종합2보)
"4시간 넘게 접속 장애"
"아이폰 탑재 따른 유입 급증이 원인 가능성"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문관현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인공지능(AI) 모델 챗GPT가 11일(현지시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가 4시간여만에 복구됐다고 CNBC가 전했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12일 오전 8시)부터 챗GPT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번 장애로 이용자들은 챗GPT와 동영상 AI 모델 소라 등에 접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전 세계 2억5천만명으로 이날 접속 장애는 많은 이용자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12일 오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챗GPT, API, 소라가 다운됐지만 복구됐다"고 밝혔다.
앞서 오픈AI는 "로그인 속도가 느리고 일부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문제를 파악하고 수정 사항을 배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 페이지에 따르면 챗GPT는 4시간 넘게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오픈AI는 이날 장애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에 탑재된 서비스가 출시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서 챗GPT를 탑재한 운영체제를 이날부터 배포했다.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을 제공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아이폰 등 사용자들의 유입이 급증하면서 챗GPT 접속이 장애를 일으켰을 수 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보도했다.
오픈AI는 최근 새로운 AI 기능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동영상 AI 모델 소라를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출시했고, 10일에는 AI와 상호 작용하는 협업 도구 '캔버스'(Canvas)를 공식 출시한 바 있다.
챗GPT의 접속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6월에는 5시간 넘게 접속이 안 됐다. 지난달에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가 1시간 뒤 복구됐다.
taejong75@yna.co.kr
kh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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