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가상화폐 규제 어떻게 진화할지 아직은 불확실"

입력 2024-12-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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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CEO "가상화폐 규제 어떻게 진화할지 아직은 불확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일부 월가 은행 경영진이 가상화폐에 대한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놨다.
1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 NEXT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 규제 프레임이 진화해야 한다"며 "규제 프레임이 어떻게 진화할지에 대해 모두가 추측하고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솔로몬 CEO는 규칙이 변한다면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주요 가상화폐 거래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면서도 가상화폐는 투기 자산임을 지적하며 "지금으로선 이 시장에서 우리가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은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보유한 가상화폐 수탁 서비스를 시작하고 다양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에 투자하는 BNY멜론의 로빈 빈스 CEO는 새로운 것은 적절한 가드레일에 따라 이뤄져야 하고, 몇 차례의 거시경제 사이클을 통해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상화폐에서 몇 차례 사이클을 봐왔는데 이들 자산의 일부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소비자 투자 책임자 매트 갤런은 일부 고객에게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제공했지만 "압도적으로 많은 관심은 없었다"고 말했다.
US뱅크의 아키타 소마니 부사장은 부유한 젊은 전문가들이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투자 옵션을 찾을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도 아직 "상당한 수요"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은행 규제 당국은 대형 은행들의 가상화폐 보유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고 가상화폐 수탁 서비스에 엄청난 비용이 들도록 하는 회계 지침을 내놨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이런 상황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아직 은행 규제 기관 수장들을 발표하지 않았다.
가상화폐에 대해 회의적인 어조를 보여온 월가 감독 책임자인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오는 2026년까지 임기를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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