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석유화학 기업 여천NC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부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낮췄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의 기업어음 등급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여천NCC의 적자 폭이 최근 축소됐지만 주력 제품인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공급 부담이 내년 이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초유분(석유 등에서 유래하는 휘발성 액체)만을 생산하는 사업 구조상 수익성 방어 여력이 미진해, 중단기 이익창출력이 크게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2022년부터 손실이 누적되고 있고 올해 이익잉여금이 결손금으로 전환되는 등 재무구조가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 올해 12월 토지 재평가로 1천억원가량의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지만 부진한 시황 때문에 단기 순손실이 발생하고 재무구조 악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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