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능·인터랙션연구센터 곽소나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국제 소셜 로봇 학술대회(ICSR) 로봇 디자인 대회에서 모듈형 로봇 가구 시스템 오봇(oOoBOT)으로 혁신 시제품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오봇은 초소형 주거 환경에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한 로봇 가구 시스템으로 이름의 'oOo'는 확장과 축소 가능한 모듈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용자 필요에 따라 테이블, 의자, 수납함, 카트 등으로 변형할 수 있으며 크기와 형태도 자유롭게 조정 가능하다. 또 사용하지 않을 땐 크기를 최소화해 수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독거노인의 경우 의자나 테이블을 보조 장치로 활용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이동할 수 있도록 카트 형태로 변형하는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재난 구호 환경에서도 주거시설에서는 침대, 테이블 등으로 변형할 수 있고 조립과 설치가 간편해 유용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ICSR은 사람과 교감하는 로봇을 뜻하는 소설 로봇 분야 국제 학술대회로 지난 10월 23일부터 나흘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렸다. 이번 디자인 대회에 최종 후보로 선정된 팀은 학회 기간 발표와 시연을 통해 작품 혁신성과 실용성을 평가받았다.
곽 선임연구원은 "청년과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용자층에게 새로운 공간 활용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며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지속 가능한 설계로 환경친화적인 주거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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