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나스닥100 지수에서 초거대 기술 기업들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커짐에 따라 이번 주 지수 재조정(리밸런싱)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스닥은 지수 내 비중이 4.5% 이상인 모든 종목의 통합 가중치가 48% 이상일 때 리밸런싱을 의무화한 규정을 두고 있는데 최근 브로드컴 주가가 급등하면서 리밸런싱이 필요한 상황을 맞게 됐다.
16일 기준으로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테슬라, 알파벳 등 8개 종목이 각각 비중 4.5%를 넘고, 이들의 통합 가중치는 52%에 가깝다.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오는 20일 거래 마감으로 예정된 연간 리밸런싱을 앞두고 있는데 이때 적용되는 조정 방법론은 특별 리밸런싱과는 다르다는 점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나스닥 대변인은 어쨌든 편향된 가중치는 연간 리밸런싱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의 방법론 보고서는 이들 8개 종목의 통합 가중치가 40%로 줄어들 수도 있다고 제안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나스닥100 지수 리밸런싱은 '인베스트코 QQQ 트러스트'(티커명 QQQ)와 같은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QQQ는 올해 들어 266억달러(약 38조3천억원)가 순유입돼 ETF 가운데 순유입 상위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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