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하나증권은 20일 트럼프 집권 후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 투자 촉진 가능성에 내년 초 통신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통신사 배당 기준일이 2월 말 또는 3월 초로 넘어가면서 연말 수급 이탈 가능성이 낮은 데다 내년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4차 산업 패권 경쟁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통신장비주를 중심으로 연초부터 신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통신 장비는 물론 통신서비스 업종 주가도 강세를 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라 망 중립성 후퇴, 인공지능(AI) 규제 완화, 주파수 할당 정책 등이 예상되는데 통신사 망 패권 강화와 더불어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 투자가 촉진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트럼프 1기와 마찬가지로 통신 서비스 및 장비 업체들에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 국내와 더불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주파수 경매가 이루어질 공산이 크고 4차 산업 육성 정책이 미국·중국 주도 하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통신 서비스·장비 업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T[030200]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는데 외국인 매도 가능성이 작고 내년 실적 개선, 주당배당금(DPS) 증가 기대감이 커진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LG유플러스[032640], SK텔레콤[017670] 순으로 투자 매력도가 크다고 봤다.
통신장비주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내년 실적 개선 기대주에 집중해야 한다며 관심 종목으로 이노와이어리스[073490], 쏠리드[050890], RFHIC[218410]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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