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HD현대는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원자로 용기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에 설치하는 345㎿(메가와트) 규모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인 '나트륨'에 탑재될 예정이다.
원자로 용기는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노심을 격납하고 고온·저압 상태의 냉각재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SFR 핵심 설비다.
빌 게이츠가 2006년 설립한 테라파워는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인 SFR 노형을 개발하는 대표 개발사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진공 용기를 개발·제작하며 쌓았던 노하우를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 관계자는 "SMR은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차세대 전력원으로 주목받는 SMR 분야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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