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상업비행 개시 후 1년7개월만…中 3개 항공사, 14대 운용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중국 '항공 굴기'의 상징인 첫 자체 제작 중형 여객기 C919의 탑승객이 100만명을 넘겼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이 20일 보도했다.
C919를 개발한 중국 국영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지난해 5월 28일 상업비행을 시작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100만명 이상을 실어 날랐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시안 셴양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한 린 모씨가 100만번째 승객으로 선정돼 C919 모형 등 선물을 받았다.
COMAC는 현재 동방항공과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남방항공 등 중국 항공사 3개 사에 C919 14대를 인도했으며 이들 항공사는 15개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C919 상업비행을 처음으로 시작한 동방항공은 현재까지 9대를 8개 노선에 투입, 6천240회 운항하면서 승객 85만여명을 운송했다.
에어차이나와 남방항공은 각각 C919를 4개 노선에 활용하고 있다.
동방항공은 지난달 C919의 엔진 교체를 완료해 전문가들로부터 중국 항공사의 정비 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COMAC가 2006년 연구 개발에 착수해 16년 만에 완성한 C919는 기내 통로가 하나(협동체)인 중형 여객기로 164인승이며, 대당 가격이 약 1억달러(약 1천4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C919는 2022년 5월 시험 비행을 마친 뒤 같은 해 9월 상용 비행을 위한 최종 절차인 감항 인증을 받고 3개월 뒤 상하이에서 첫 고객사인 동방항공에 인도됐다.
COMAC는 C919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광폭(廣幅)동체 여객기 C929와 C939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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