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DP 전망치 4.25%로 상향 수정…내년은 3.13% 전망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도 대만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3회 연속 동결했다고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전날 4분기 이사회와 감사회를 열고 기준금리 2.0%로 결정, 세 차례 연속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3.82%에서 4.25%로 상향 수정하고, 내년은 3.13%로 내다봤다.
이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 상승률이 각각 2.18%와 1.90%에 달하고, 내년에는 각각 1.89%와 1.78%일 것으로 예측했다.
담보대출 금리와 단기금융 금리는 각각 2.375%, 4.25%로 동결했다.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로서 금리에서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적인 신호가 나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1월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무역 정책이 내년 대만 경제 성장에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밝힌 원유 채굴 규제 완화와 관세 정책 및 통화정책 등이 실시되면 세계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반드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달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후 좀 더 분명해지고 뚜렷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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