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2만원의 꿀알바 ‘피팅 모델’… 다이어트, 포즈 연구는 필수

입력 2017-06-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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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손정민 대학생 기자] ‘모델’에 대해 생각해보면 주로 선망의 대상, 큰 키, 예쁘거나 잘생긴 얼굴, 비싼 급료 등 ‘내가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정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유명 패션쇼부터 여성들이 자주 보는 인터넷 쇼핑몰까지 모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하지만 우리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모델들도 그들만의 고충이 있다. 모델들의 삶을 한번 살펴보자. 

“쇼핑몰 피팅 모델, 내가 즐길 수 있다면 최고의 꿀알바!”









김보현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경력: 현재 인터넷 쇼핑몰 ‘마리쉬’의 피팅모델

Q. 일을 시작한 계기는?

대학 생활 중 꼭 한 번 의상 모델을 해보고 싶었다. 다이어트로 살을 빼고 의상 모델에 지원했다. 평소 인터넷 쇼핑을 자주 하는 편이라 단골 쇼핑몰의 모델 모집 공고를 눈여겨봤다. 페이는 쇼핑몰마다 다르긴 하지만 경력이 없어도 시간당 1~2만 원에서 시작한다. 

Q. 피팅 모델의 장단점이 있다면?

일정이 불규칙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쇼핑몰이나 다른 모델과의 일정에 맞춰 그때 그때 달라진다. 사진의 저작권이 쇼핑몰 측에 있어 모델의 임의대로 사진을 지울 수 없고, 직업 수명도 짧다는 것도 아쉽다. 대신 예쁜 옷을 많이 입어 볼 수 있고,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신상품을 가장 먼저 입어 볼 수 있고 노는 기분으로 일할 수 있다. 



Q 모델에게 다이어트는 필수? 

항상 체중유지를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 술,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중요한 미팅이나 촬영이 잡히면 일주일 전부터 소식을 하고 하루 전날은 금식을 한다.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예쁘게 사진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Q. 모델에 대한 편견이 있다면?

모델이라면 일단 키가 커야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쇼핑몰에서 피팅 모델로 일했다. 실제로 같이 일했던 분 중에는 외모나 몸매가 특출나지 않은 분들도 많다. 패션을 좋아하고 사진을 찍히는 것을 좋아한다면 도전해볼만 하다. 




“무엇이든지 쉬운 건 없어요. 공부하고 노력해야죠”






이서우 (중앙대 생명공학 대학)

경력: 예스팀 연습생/ 내셔널지오그래픽 개시 쇼/ 피팅모델

Q. 일을 시작한 계기는?

친구가 모델 아카데미 오디션을 보자고 제안해 관심을 갖게 됐다. 운 좋게 오디션에 합격해 모델 일을 시작했다. 페이는 대략 2만 원 정도다. 용돈 벌이로 좋다. 

Q. 피팅 모델의 장단점은?

새 상품이 나오면 바로 촬영을 해야 하는 편이라 근무 시간이 들쑥날쑥하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좋다. 단점이라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 살이 잘 찌는 체질은 아니지만 관리는 계속해서 필요하다.  주 3회 운동을 하고 촬영 전에는 식단도 관리한다. 



Q. 모델에 대한 편견이 있다면?

패션 트렌드는 빠르게 바뀌는 편이라 꾸준히 패션 사이트를 구독하고 있고, SNS나 잡지를 통해서 공부도 해야한다. 포즈도 매번 같은 것을 할 수 없어 나름의 연구가 필요하다. 요즘은 모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다양한 모델이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키가 작은 모델, 66-77치수의 모델 등이 활발히 활동한다. 본인의 개성에 맞게 입으면 누구나 모델이 될 수 있다. 

phn09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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