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우정사업본부가 6월 19일 ‘집배원 근로시간 단축 대책방안’을 발표하며 집배원 부족에 시달리는 우체국의 인력을 늘려 업무량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책방안은 2018년까지 전국 우체국 집배원의 근로시간을 주 52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올해 하반기에 100명을 추가 증원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같은 방안을 낸 것은 올해 집배원 3명이 뇌심혈관질환으로 숨지고, 지난해 5명의 집배원이 과로로 돌연사한 데 대한 대책으로 해석된다.
우본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집배원 평균 근로시간은 48.7시간으로,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52시간을 넘진 않는다. 그러나 신도시 개발 등으로 업무량이 집중된 곳의 집배원 7300여명(전체 집배원의 46%)은 초과 근무 중임을 인정했다.
이에 우본은 올해 하반기 추경사업을 반영해 집배원 100명을 증원해 신도시 개발 등의 이유로 업무량이 늘어난 지역에 배치할 방침이다. 또한, 노사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족인력을 정확히 산출한 뒤, 관련 예산을 내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집배업무 평준화 작업도 노동조합과 회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7월 말까지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집배업무 평준화는 우편물량 감소, 집배 순로 구분 자동화 등에 따른 잉여인력을 관서별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작업이다. 우체국 간 집배업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외에도 받는 사람의 주소를 인식하고 배달순서에 따라 자동으로 정렬해하는 ‘순로구분기’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토요택배를 민간위탁 배달을 원칙으로 하는 등 업무환경을 개선해 근로시간을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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