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경제 DB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올 여름에도 방학을 앞둔 대학생들이 관공서 알바에 몰리고 있다. 관공서 알바는 ‘꿀 알바’ ‘신의 알바’ ‘알바계의 로또’로 불린다. 쾌적한 근무 환경과 명확한 근무 시간, 높은 시급과 4대보험 가입 등 일반 알바보다 대우가 훨씬 좋음은 물론, 행정업무 보조와 현장·민원 업무 등 공무원의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기 때문이다.
취업 전쟁 방불케 하는 경쟁률 ‘관공서 알바’
관공서 알바의 주요 업무는 고객응대, 행정사무, 문서작성 및 편집, 기본 오피스 업무다. 관공서 알바는 대학생(재학생, 휴학생)만 지원 가능하고, 주민등록상 지역의 관공서만 지원 가능하다. 그러나 특별 전형을 모집하는 등 지원 자격은 기관마다 다르므로 상세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관공서 알바의 경쟁률은 취업 전쟁을 방불케 한다. 실제 서울시의 올 여름방학 알바 경쟁률은 20.3대 1이었다. 408명을 모집하는 데 8266명이 지원했다. 또 경기도 수원시가 올 여름방학 사무보조원 알바 130명을 선발하는 데 3625명이 지원하면서 경쟁률은 28대 1까지 치솟았고, 경기도 고양시는 25명을 선발하는데 1400명이 지원하며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북 청주시는 하계활동근로활동 신청자 접수결과 200명 모집에 1766명이 신청해 평균 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0일 충북 옥천군청에서 실시된 대학생 알바 추첨에는 61명을 뽑는데 101명이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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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9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의 대학생이 관공서 알바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어서’가 65.9%로 가장 많았고, ‘행정 실무를 경험할 수 있어서(37.3%)’,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어서(31.2%)’, ‘부당대우가 없어서(30.5%)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모집중인 관공서는 어디?
경기도 용인시는 오는 22일까지 2017 용인시 하계 부업대학생 50명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오는 7월 3일부터 28일까지 20일 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용인시청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구청 및 읍면동에서 근무하게 된다. 임금은 1일 5만 1760원이며, 중식비와 주휴수당은 별도 지급된다. 신청 접수는 22일 오후 6시까지로, 용인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하면 된다.
경기도 김포시도 오는 23일까지 2017년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오는 7월 3일부터 28일까지 20일 간이며,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1일 5시간이다. 임금은 1일 4만 350원(중식비 포함)이며, 주휴수당은 별도 지급된다. 28명을 모집하며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김포시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 진구도 대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동안 구정을 체험하고 사회 경험을 쌓아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오는 23일까지 대학생 일자리 체험사업 참여자 20명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오는 7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월별 10명씩 근무하게 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 35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임금은 1일 5만 5000원으로 중식비가 포함되며 오는 23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와 이메일로 신청을 받는다.
강원도 태백시, 속초시, 삼척시도 2017년 하계 부업활동 대학생 신청 접수를 오는 23일, 28일, 30일까지 받는다. 태백시는 체육행사·축제 등 지원, 관광지 안내 및 시정발전 제안단 등 현장업무에 배치될 대학생 300명을 모집한다.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오는 7월 17일부터 8월 13일 중 20일 동안 근무한다. 임금은 간식비 포함 1일 5만 4760원이며, 주 5일 근무시 1주 5만 1760원의 주차 수당도 지급된다.
속초시는 1, 2기 각 100명씩 총 200명의 하계 부업활동 대학생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1기(7월 10일~8월 4일)와 2기(7월 24일~8월 21일)로 나눠 20일간 속초해변 및 주차장 운영 보조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임금은 1일 5만 1760원이다.
삼척시도 시내 해수욕장 및 주요 관광지에서 근무할 1기와 2기 대학생 각 63명씩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1기 7월 24일~8월 15일, 2기 7월 24일~8월 4일로 주말을 포함한다. 임금은 1기 12일 근무 78만 원, 2기 11일 근무 75만 4000원이다. 삼척시는 본인 뿐 아니라 친권자(후견인)의 주소가 시에 등록되어 있어도 지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충남 공주시도 오는 23일까지 2017년 여름방학 대학생 학습지원단 110명을 모집한다.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기간 중 20일 동안 관내 초등·중학교, 도서관, 청소년문화센터, 공주대진로체험센터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음악 독서 등의 돌봄 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근무 시간은 30시간~최대 40시간으로 시간당 2만 원의 임금이 지급된다.
전북 정읍시도 오는 29일까지 2017년 하계 아르바이트 대학생 120명을 모집한다. 근무 기간은 오는 7월 17일부터 8월 11일까지 4주간이며 시청 및 읍·면·동사무소, 칠보물테마 유원지, 정읍천 등에서 1일 8시간 근무를 하게 된다. 칠보물테마 유원지 근무자의 경우 7월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주말 포함 20일 근무한다. 임금은 1일 5만 2000원이며 신청 자격은 6월 19일 기준 부모와 본인이 모두 정읍시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인천시 부평구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2017년 청년취업형 현장체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4주간 부평구 소재 중소기업, 금융기관, 사회적기업, 공공기관 등 20개소에서 근무할 참여자를 오는 7월 3일부터 7일까지 모집하며, 지원 자격은 부평구에 거주하는 만 18세~만 34세 미취업 청년이다. 참여자에게는 1인당 100여만 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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