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기말고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대학가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여름방학을 맞아 캠퍼스는 조용하지만, 이곳은 학생들로 붐빌 전망이다. 바로 대학 취업센터다.
특히 9월부터 시작하는 하반기 대기업 공채가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아 취업 준비생에게 이번 여름방학은 더욱 중요한 시기다. 각 대학은 취준생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자소서부터 면접까지…대기업 공채 대비반 운영
취업센터 여름방학 대표 프로그램은 하반기 공채 대비반이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인·적성검사는 기본이며, 기업·산업·직무분석 특강을 개최한다.
성균관대 학생인재개발팀은 대기업 입사에 맞춰 직업선호도 검사와 함께 8차례의 대기업, 공기업, 금융권 취업특강을 마련했다. 22일 방학 중 취업 준비 전략 특강을 시작으로, 대기업 채용 프로세스 전략, 직무적성검사의 이해 등의 특강이 열린다.
경희대 취업진로처는 오는 30일부터 10주간 총 15회의 자기소개서·면접특강을 연다. 2000여 개의 합격 자소서, 면접 후기 열람 권한도 함께 주어진다. 상경, 인문, 이공, 디자인 계열 등 단과대별 취업전략을 집중적으로 강의하며 이 밖에 대기업 6가지 취업 전략, 면접평가표로 본 면접의 이해 등의 강의도 있다.
이화여대 경력개발센터는 하반기 공채를 대비해 ‘여름방학 취업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한다. 지난 19일 취업설명회를 시작했으며, 취업준비 상담, 직무·업종 이력서 작성, 인·적성검사, 면접 등 하반기 취업 완성반을 구성한다.
서울시립대는 면접 대비를 위한 스피치 특강을 연다. 대기업, 공기업 입사준비자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 대비와 영어 인터뷰를 잘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단국대는 4주 취업 집중 프로그램 아이잡(I-JOB)을 운영한다. 방학 기간에 진행되는 단기 집중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기업분석, 입사지원서 작성, 직무적성검사, 면접 준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이 끝나도 참여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역량 강화 캠프 개최…동문 참여 멘토링도
캠프로 취업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대학들도 있다. 건국대, 명지대, 영남대, 조선대 등 4개 대학은 22일부터 2박 3일 합숙 연합 캠프를 진행한다. 대학별로 35명이 참여한다.
캠프에서는 기업·직무 분석 프로그램을 비롯해 모의면접, 자소서 피드백 등이 이뤄진다. 기업 현직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서울대 경력개발센터는 이달 말 ‘여대생 글로벌 커리어 캠프’를 연다. 여성 지도자와의 만남, 동문 선배와의 멘토링을 통해 여대생들의 진로설계, 조직 적응력, 채용시장에서 여성의 대응전략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서강대는 다음 달 19일부터 나흘간 교내에서 취업캠프를 연다. 취업전략, 자기소개서 첨삭, 직무적성검사, 모의면접 등으로 구성되며 구직자와 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도 있다. 국민대는 엘리트그룹 멘토링을 방학에 운영한다. 대상은 취업을 앞둔 4학년으로, 멘토로 전·현직 인사담당자가 참여한다. 멘토링 기간은 약 4개월이다. 이번 멘토링은 11번째 기수로 22일 그룹별 프로그램이 열린다.
중앙대 다빈치 인재개발원은 현업 전문가를 초청해 직무와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취업멘토링’을 다음 달 3일부터 제공한다. 매주 화요일 인재개발원장, 직업상담사가 구직자와 토크 콘서트를 통해 진로 고민을 해결해 준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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