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 윤성은 대학생 기자] 대학생활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해외생활을 꿈꾼다. 교환학생,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해외여행 사이에서 고민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인턴, 어학연수, 여행을 한 번에 다녀올 수 있는 WEST(Work, English, Study, Travel) 프로그램이다.
WEST 프로그램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8개월 동안 어학연수(2~4개월), 인턴(3~12개월)과 자유여행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청년양성 프로그램이다. 파견 기간에 따라 장기, 중기, 단기로 나뉘며 일정 어학 성적을 취득한 대학생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WEST 프로그램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되어 시작된 정부지원 사업이다. 따라서 항공료와 생활비, 어학지원금 일부를 소득분위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하반기에는 단기 WEST(어학연수 2개월, 인턴 3~6개월, 여행 1개월 코스)와 WEST 플러스(어학연수 2개월, 인턴 6~10개월, 여행 1개월 코스) 모집이 진행된다.
단기 WEST는 재·휴학생, WEST 플러스는 기졸업자 혹은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마지막 학기에 장기 WEST로 파견돼 2016년에 귀국한 고은석(27) 씨를 만나 지원 팁과 WEST 파견 솔직한 후기를 들었다.
고은석(2015년 WEST 파견)
-해외로 파견되는 교환학생, 어학연수 워홀 등의 프로그램이 많은데, WEST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WEST는 Work, English Study, Travel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국가 해외인턴 프로그램이다. 교환학생, 어학연수, 워홀을 섞어 놓았다고 할까. 보통 워홀을 가면 아르바이트처럼 일하게 되는데 타국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WEST는 세계의 중심이 되는 미국에서 일하면서 선진국의 문화와 업무를 눈앞에서 체험할 기회라고 생각했다.
-WEST 파견의 장점은 무엇인가?
워홀 비자는 물론 취업비자 얻기가 힘든 미국에서 국가 지원으로 쉽게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고, 비행기 값도 국가에서 지원해주니 일거양득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소득분위에 따른 생활금과 어학 지원금도 나오니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점은?
단점으로는 인턴 구직과정에서 원하는 직장을 못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공 관련해서 담당이 최대한 매칭을 해주는데, 좋은 직장은 자국민인 미국인과 비교했을 때, 외국인인 우리가 경쟁 상대가 되기 힘들다.
두 번째 단점은 재정문제이다. 지원금을 받아도 미국의 물가는 한국보다 높고, 집도 자기 힘으로 구해야 해서 알뜰한 생활능력과 자금조달이 필수다. 인턴으로 일할 때도 대부분의 학생 인턴은 무급이 많아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지원 시 팁이 있다면?
어학 점수는 장기, 중기, 단기 별로 다르다. 모두 지원해보고 싶다면 토익 점수 850점과 토익 스피킹 6급 정도 받아두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 팁은 ‘내가 왜 미국에서 일해야 하는지’ ‘왜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가야 하는지.’ 그리고 생활력을 잘 보여줘야 한다.
면접은 외국인 담당과 보는 면접과 국제교육원에서 보는 면접 총 2가지를 보는데, 앞서 말한 것들과 간절함, 자신감, 전문성을 어필한다면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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