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의 평가표 훔쳐보기]
[캠퍼스 잡앤조이=BETTER YOU 취업컨설팅 송진원 노무사/취업컨설턴트] 취업준비생들은 취업난으로 아우성이고 중소기업은 구인난으로 아우성이다. 연간 30만명이 일자리 미스매칭으로 갈 곳을 못 찾고 있다. 대기업 그리고 공기업과 공무원에 대한 경쟁은 박 터지는데, 중소기업은 1명 채용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취업이 정답인지, 중소기업은 정말 피해야만 하는 곳인지 몇가지 오해를 풀면서 알아가보도록 하자.
오해1 : 스타트업은 갈 의향이 있는데, 중소기업은 가기 싫다?
취업준비생 대부분은 1차적으로 대기업, 공기업 등을 목표로 하고, 안되면 스타트업을 취업을 희망한다. 아이러니 한 점은 스타트업이 조금 더 커지면 결국 중소기업이 되는 것인데, 스타트업은 가고 싶어 하고 중소기업은 회피한다는 것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송진원 노무사는 이에 대해 스타트업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혁신적 이미지와 젊은 분위기가 중소기업과 다른 주요한 차이점이라고 말한다. 중소기업은 고리타분하고, 열악한 근무환경 등의 느낌이 있는반면, 스타트업은 세련되고 젊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선입견이 있다는 것. 그러나 생각과 달리 혁신적인 중소기업도 많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취준생들이라면 꽤 괜찮은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혁신 기반의 중소기업까지 눈을 돌려, 아니 ‘높여’도 되지 않을까?
오해2: 직장이 나를 먹여 살린다? 그래서 직장의 브랜드가 중요하다?
내가 다니는 직장이 브랜드인 시대를 넘어, 내가 브랜드인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따라서 어느 직장을 가느냐 보다 내가 어떠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것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특히 대기업을 가게 되면 소위 ‘간판’을 딸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매우 세분화되어 있는 업무분장으로 인해 한 직무의 아주 조그마한 파트만 담당하게 되고, 결국 한 직무의 전문가가 되기에는 부족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중소기업에서처럼 한 직무를 두루 경험할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다. 앞으로는 정년과 상관 없이, 1인 전문가가 각광받는 시대가 올 것이다. 간판보다는 실력이 더 중요해진다는 말이다.
일례로, 베러유 취업컨설팅을 받고 현재 탄탄한 중소기업의 핵심기술 영업 부서에서 3년차로 영업의 A부터 Z까지 다루고 있는 지방사립대 출신 J군. 그는 입사시부터 퍼스널브랜딩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MBA 대학원을 병행하며 기술영업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과연 J군이 대기업 기술영업 사원보다 역량수준이 떨어질까?
단언할 수는 없지만, 직무전체를 다룬 경험은 대기업에서 경험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보았을 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또한 자기계발과 관련해 대기업은 입사시부터 대학원 병행이 힘들지만, 중소기업은 이에 대해 조금은 유한 편이다. 물론 그런 중소기업을 잘 찾아야 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다.
오해 3: 안정된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다?
대기업도 고용이 보장되지 않는다. 재작년부터 시작된 지속적 구조조정과 슬림화는 대기업에서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환경 아래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첩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대기업의 경우,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해,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중소기업은 외부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기업의 존속이 상대적으로 길 수도 있다. 다만,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담보되기 위해서는 혁신적 기술 또는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면서 활용될 수 있는 핵심역량이 있는 곳이어야 할 것이다.
오해 4 : 대기업에 입사해야 높은 소득수준을 바탕으로, 잘 살 수 있다?
대기업 신입 초봉 평균은 4천만 원 수준이다. 많은 임금이지만 그렇다고 주택을 마련하고, 저축도 하면서 YOLO처럼 인생을 즐기며 살기에 결코 넉넉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 대기업에만 입사하면 삶의 수준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는 말이다.
대기업 취업만을 목표로 몇 년 동안 취준생활을 하느니 차라리 한 시 빨리 괜찮은 중소기업에 취업해 경력을 쌓아, 향후 한 직무의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도 있다. 물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업무 능력은 기본이요, 대학원 진학 등 지속적인 자기계발이 더해져야 한다.
정부의 각종 지원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3년 이상 중소기업 근무자에게 국민주택 우선순위를 준다든지, 중소기업 근무자에게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등의 혜택을 잘 이용한다면 격차가 더 줄어들 것이다.
최근 들어 ‘퇴사’가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기업에 입사해도 자아실현을 하면서 일과 삶의 조화를 지키며 잘 살기 힘들기 때문은 아닐까. 이럴 때는 성장가능성이 높고 업무의 성과가 나의 성장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중소기업이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회사의 비전과 조직문화 개선을 통해 더욱 혁신적이면서도 내실을 다지려는 중소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에서 조금만 벗어난다면, 흙 속 숨은 진주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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