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 장연진 대학생 기자] 뜨거운 여름이다. 외출할 때 입는 옷들도 한결 가벼워졌다. 올해의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게 해 줄 옷들을 쇼핑하러 가보자. 온라인 쇼핑몰도 클릭 몇 번으로 편리하지만 여기서는 오프라인 쇼핑장소를 분석하여 간단히 소개한다. 여대생(A)과 남대생(B)의 주관적인 시장 분석 후기다. A는 여성스럽고 적당히 깔끔하며 단정한 스타일의 옷을 좋아한다. B는 캐주얼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강남역 지하상가
시장크기 : 중간이다. 너무 크거나 작지 않고 돌아다니기에 딱 적당하다.
특징 : 젊은 여성의 옷을 많이 판다. 유행을 잘 반영한 옷들과 비교적 캐주얼하고 여성스러운 옷들이 많다.A는 한 철 입을 여름옷을 가볍게 사기에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다. 다만 B는 지하상가보다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옷가게들을 공략해야 했다. 피팅은 가게마다 다른데 대부분 피팅이 안 된다. 그러므로 프리사이즈긴 하지만 본인의 사이즈나 체형을 정확히 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가격·서비스 : 몇 만원이면 옷 여러 장을 살 수 있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다. 단, 가격이 싼만큼 옷의 질이 좋지는 않다. 서비스는 가게마다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친절하고 만족스럽다. A는 강남언니의 깔끔한 서비스라 느꼈던 반면 B는 무덤덤한 서비스라 느꼈다. 고객이 많은 탓에 모든 손님에게 신경을 쓰는 것 같지는 않았다.
주고객 : 여고생들이나 20-30대 여성들, 20대 남성들이 대부분이다.
주변 : 강남역에 위치한 만큼 강남 테헤란로를 지나면서 많은 브랜드들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시장크기 : 한 층에 매장이 나열되어 크다. 쇼핑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계속 볼 것들이 생긴다.
특징 : 강남지하상가에 비해 다양한 연령층의 옷이 많다는 것이다. 할머니연령대의 의류들도 많이 판매한다. 남자 옷가게는 강남지하상권보다 많지만 비교적 적다. 의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과 생활 잡화, 모자 전문매장도 있어 쇼핑의 폭이 넓다. 자취방을 꾸밀 수 있는 소품들도 구경할 수 있다.
가격/서비스 : 전반적으로 강남지하상가와 비슷하다. 티셔츠 평균 2만원이 안 되는 가격이라 저렴한 편이다. 다만 서비스는 A, B 모두 강남 지하상가가 더 친절하다고 느꼈다. A는 가게 주인님들의 연령대가 비교적 높아 투박한 이모의 정겨운 서비스라 생각했다.
주고객 : 의류와 생활 잡화, 인테리어 소품, 그릇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이라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주 고객이다.
주변: 신세계백화점, 꽃 도매 시장이 연결되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단, 생화를 파는 꽃시장은 밤 12시에 개장하여 오후 한시에 폐장한다. 그 이후에는 조화만 판매한다.
가로수길
크기 : 서울 대표적인 패션 거리답게 다양한 매장이 있다. 적당한 크기다.
특징 : 여러 브랜드의 옷가게와 다양한 편집 샵들이 있다. 한 건물에 여러 브랜드가 있는 쇼핑몰이 아닌, 야외 거리다. 야외를 걸어야 해서 조금 힘들 수 있으나,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좋다. A, B 모두 본인의 취향이나 스타일에 맞는 옷가게의 위치를 미리 찾아보고 가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가격/서비스 : 다른 곳에 비해서 비싼 편이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할 때 가볼 것. 하지만 잘 찾아보면 그만큼 독특한 디자인과 탄탄한 소재의 옷을 살 수 있다. 서비스 역시 공간적 여유가 많아, 다른 곳에 비해 여유롭다.
주변 : 신사동 맛 집과 예쁜 카페가 많다. 기간을 잘 맞추면 플리마켓도 구경 가능하다.
동대문 쇼핑몰
크기 : 매우 크다. 면세점이 함께 있으며 큰 쇼핑몰들이 여러 개 모여 있다. 밀리오레 역시 층별로 여성/남성/아동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특징 : 두타몰과 면세점, 아울렛, 밀리오레 등이 함께 있어 폭 넓은 쇼핑이 가능하다. 세계적으로 몰린 관광객들이 많다. 이곳 역시 자신의 스타일대로 브랜드를 선택해서 쇼핑할 수 있어 좋았다.
가격/서비스 : 두타는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반면 밀리오레는 강남, 고소터미널 지하상가와 비슷하다. 백화점의 흔한 서비스가 생각났다. 반면 A와 B 모두 특정 몰의 서비스는 부담스럽다고 느꼈다. A는 다소 지나친 호객행위와 고객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서비스가 조용히 쇼핑하고 싶은 고객들에게는 힘들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종합적으로 B는 흥정이 가능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호객행위가 쇼핑에 방해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주변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바로 옆에 있어 다양한 행사와 전시, 공연과 플리마켓 등을 구경할 수 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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