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통과 ‘힘입어’… 8월 일반행정직 공무원 추가 채용

입력 2017-07-24 11:27   수정 2017-07-25 11:23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7월 22일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로 공무원 증원도 확정되면서 당장 다음 달 7·9급 추가 채용원서접수가 시작된다. 

문재인 정부의 추경안이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6월 7일 국회에 제출된 지 45일 만이다.

이중 핵심 안건이었던 공무원 증원 건은 예산 삭감 및 증원규모 감축을 조건으로 최종 합의됐다. 

공무원 증원 비용 80억 원은 본예산 예비비로 편성된 500억 원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채용 규모 역시 당초 중앙직 공무원 4500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합의과정에서 충원이 시급한 직렬의 2575명으로 조정됐다. 

구체적으로는 대도시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1104명, 군부사관 652명, 인천공항 2단계 개항 인력 조기채용 537명, 근로감독관 200명, 동절기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리·예방 인원 82명 등이다.

당초 정부는 중앙 공무원 4500명에 지방 공무원 7500명 등 공무원 1만200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중앙 공무원은 경찰관 1500명, 부사관(1160명)과 군무원(340명) 1500명, 근로감독관·집배원·인천공항 제2터미널 종사자 1500명 등이다.



지방 공무원은 사회복지공무원 1500명, 소방관 1500명, 교사 3000명, 가축방역관·재난안전 등 현장인력 1500명이며 교사 3000명 중에는 특수교사 600명과 유치원교사 800명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 지방직은 각 지자체가 관련 비용을 지방교부세에 더해 지원받는 방식으로 선발하게 된다. 다만 지방직 공무원 인건비 활용은 원칙적으로 지자체의 몫이라 당초 기대만큼의 증원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8월 14일 생활안전분야 공무원 추가 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관세직·출입국관리직·행정직 등을 통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 근로감독 및 가축질병 방역분야에 신규인력을 선발한다.

필기시험은10월 21일에7급과9급 지원자를 대상으로동시에 치러진다.면접시험은9급12월 12~13일, 7급14일에각각실시하고최종합격자는12월말에발표한다.

시험별·직렬별선발예정인원,시험과목,응시자격,합격자발표일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공고문은 각부처직제개정안이국무회의를통과한후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게재된다. 개정안 통과시점은 8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시험 업계도 분주해졌다. 한 공무원 시험 학원 관계자는 “이번 추가채용 준비생을 위해 특별 대비반 개설을 준비 중”이라며 “또 다른 추가채용 소식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후속 채용계획은 아직 미지수다. 인사혁신처 담당자는 “아직 별도의 추가채용계획은 잡혀있지 않은 상태”라며 “일단은 연초에 발표한 기존 채용공고를 참고해 달라”고 설명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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