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기업 150개사 참가
KAIST·한양대 등도 일정 잡혀
박람회선 한경기업정보 무료 배포
[캠퍼스 잡앤조이=공태윤 기자] 9월 하반기 주요 기업 공채시즌을 앞두고 각 대학들이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연다. 기업들의 채용 일정이 대부분 8월 말~9월 초에 몰려 있어 대기업 유치를 위한 대학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들 대학은 대부분 2~3일간 박람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시작은 KAIST다. 8월29일부터 사흘간 ‘류근철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리는 KAIST 채용박람회에는 국내 주요 기업 100여 곳이 참여해 우수인재 유치에 나선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는 9월5일부터 동시에 채용박람회를 연다. 서울대는 행정관 앞 잔디밭에서, 연세대는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고려대는 화정체육관에서 각각 연다. 이들 행사에는 국내 주요 120~150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는 9월6일부터 이틀간 서울 인문사회캠퍼스(600주년 기념관)와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삼성학술정보관)에서 각각 채용박람회를 연다. 한양대는 9월5일부터 올림픽체육관에서 연다.
고려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은 타교 학생들의 채용박람회장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박람회장 입구에서 학번을 입력하고 사전 등록을 하거나 현장에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학생증과 함께 확인을 받아야만 입장할 수 있다. 본교 학생들에게 최대한 좋은 환경과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채용박람회 일정이 9월 초로 몰리다 보니 대학마다 초청 기업도 빈익빈 부익부다.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는 참여 기업들에 부스 사용료(45만~100만원)를 요구해도 참여 기업들이 150~200개까지 몰리지만 다른 대학들은 부스를 차려놓고 요청해도 부스를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중앙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은 몇 해 전부터 대규모 채용박람회보다 실속형 채용설명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각 대학 채용박람회장에서 주요 기업들의 사업과 연혁을 정리한 ‘2017 한경기업정보’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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