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배낭여행 vs 편의점 알바’...자소서 쓸 때, 경험의 질이 중요할까?

입력 2017-08-02 17:51  


[송진원의 자소서 클리닉] 









[캠퍼스 잡앤조이= 베러유(BETTER YOU) 취업컨설팅 송진원 노무사/취업컨설턴트] 많은 취준생이 자소서를 작성할 때 하는 공통된 고민은 ‘어떤 경험을 써야하냐’는 것이다. 인사담당자의 눈을 사로 잡을만한 화려한 경험을 나열해야만 합격할 수 있을까? 자소서에 활용하는 경험의 ‘질’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자. 

■ 자소서 경험 선택 : 에베레스트산 등정 vs 동네 뒷산 정복

대부분의 취준생이 해외경험 또는 국토대장정 등 남들과 차별화된 경험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보자. 한 지원자는 에베레스트 산을 등정한 경험을, 다른 지원자는 동네 뒷산을 등정한 과거 경험을 자소서에 활용한다. 당연히 경험의 질은 전자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누구나 쉽게 하지 못하는 경험이니 말이다. 하지만 평가 결과는? 아무나 하기 힘든 경험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자소서 평가 시, 경험의 질은 따지지 않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소서의 평가기준 내에는 경험의 질을 평가하는 요소가 없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양질의 경험과 업무 능력은 상관관계가 없다. 자소서를 평가하는 이유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성과를 잘 낼 수 있는 사람인지 보고자 함이고, 평가기준은 철저히 그것을 판단하는데 집중돼 있다. 따라서 경험의 질이 일을 잘하는 것과는 상관관계가 없으므로, 자소서를 평가할 때 경험의 질을 따지지는 않는 것이다.

둘째, 경험의 질은 상대적이다. 예를 들어 발목에 장애가 있어 평지를 걷는 것도 어려운 지원자에게는 동네 뒷산을 오르는 것 조차 엄청난 어려움이다. 이를 극복하는 것은 엄청난 열정과 끈기가 뒷받침된 행동일 수 있다. 그런 역경을 이겨낸 것은 열정과 도전정신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목표추진력 등을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이다.

■ 중요한 것은 경험의 내용이다

위의 예시를 통해 확인했듯 중요한 것은 경험의 질이 아닌 내용, 즉 컨텐츠다. 

남들이 다 갖고 있는 해외 배낭여행 경험이 없더라도 괜찮다. 장학금을 받은 것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도 다 소중한 경험이 된다. 다만 그것을 통해 좋은 자소서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순간순간에 몰입해야 하며 그로부터 유의미한 것을 건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내가 준비된 인재임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편의점 경험의 구조화 예시 샘플*
<p>1. 1인 아르바이트 →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주인의식 경험 및 책임감 함양
<p>2. 난이도 높은 업무목표 설정/달성(진열방법 등 기존업무 개선) →  목표추진력 함양
<p>3. 손님만족도 향상/단골고객 형성 & 업셀링 →  커뮤니케이션/협상력 함양 
<p>4. 유통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  기본 비즈니스 마인드셋 함양 
<p>5. 편의점 사장(경영주)에 대한 이해 →  상사입장 이해 및 조직적응력 강화
<p>6. 동료와의 협력 →  협동심 고양 및 팀워크 함양(도움을 준 경험/도움을 받은 경험 구조화)
<p>7. 소비자 심리 고려한 진열변경 선제적인 제안  →  창의적 사고 함양(기존에 없던 방식 고안)
<p>8. 한정된 아르바이트 시간 내 최대업무 수행 → 자원관리능력(인적,물적,시간) 함양
<p>9. 주어진 업무 外 방문고객 구매패턴 분석 등 → 부족한 부분 학습을 통한 자기계발역량 향상
<p>10. 업무종료 후 인계 진행 → 후임자에 대한 배려 등 배려심 습득 등 이타적 마인드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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